한·중 양국이 26일 6·25 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20구에 대한 입관식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이날 "한국과 중국은 오전 11시 인천시에 마련된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지난해 발굴한 중국군 유해 20구에 대한 '유해 입관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관식은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준장)과 두농이 주한 중국 국방무관이 주관하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중국 민정부 실무단을 포함한 양국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4년 이후 다섯 번재 송환하는 유해는 지난해 3~11월 발굴해 신원확인 과정을 거쳐 중국군으로 판정된 유해다. 지난해 국방부는 총 28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했다.

이어 오는 28일 오전 10시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군 '유해 인도식'이 개최된다. 인도식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가오샤오빙 중국 민정부 부부장이 양국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송 장관의 인도식 주관은 미래지향적 한중 관계 개선의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끝으로 지난 5년간의 유해 송환 업무를 마무리하고 신설되는 '퇴역군인 사무부'로 관련 업무를 이관하는, 중국 민정부(民政部)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한중 양국 합의를 토대로 2014년부터 해마다 6·25 전쟁 중국군 유해를 중국에 송환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방부가 중국에 송환한 유해는 모두 569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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