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가 '가상의 독일' 폴란드에게 패하며 유럽 원정 2연전을 2패로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신 감독은 FIFA 랭킹 6위 폴란드를 상대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중심으로 이재성(전북)과 권창훈(디종FCO)이 좌우에,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시켰다. 중원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이 합을 맞췄고, 김민재(전북), 장현수(FC도쿄), 홍정호(전북)가 스리백에 자리했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책임졌다.

한국은 수비가 무너지며 골을 허용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의 헤딩골로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45분 또 한번 폴란의 역습에 수비가 뚫리며 그로시츠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의 슈팅도 번번히 빗나가며 0-2로 패색이 짙은 후반 40분 이후 이창민(제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릴레이 골로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폴란드의 막판 공습을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안제이 지엘린스키가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며 1-2로 역전패한데 이어 유럽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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