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서부 미얀마 국경에 인접한 탁(Tak) 주에서 이주 노동자를 태운 버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20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새벽 미얀마 근로자를 태우고 태국 공장들로 향하던 버스에서 불이 일어났다는 신고가 이날 새벽 1시30분께 들어왔다"고 전했다.

버스에는 47명의 미얀마 출신 이주 노동자가 타고 있었고, 27명은 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졌으나, 20명이 목숨을 잃고, 이중 1명은 중화상을 입었다.

라에왓 경위는 "화재는 버스 중간에서 시작해 빠르게 번졌으며 앞쪽에 있던 사람들은 빠져나왔지만 뒤쪽에 있던 사람들 경우 불길에 갇혀 참극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이 운전기사와 생존자 등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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