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뉴스=유다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에스밀 로저스가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로저스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개막전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로저스가 전 팀 동료들인 한화 선수들에게 친근함을 표시하는 행동이 논란이 됐다. 로저스는 한화전에서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6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지만 구설수에 올랐다.

2회 1사 3루에서 이용규의 중견수 뜬공 으로 홈에서 아웃된 최재훈의 머리를 글러브로 툭 쳤으며, 이어진 공수교대 상황에서도 이용규의 머리를 한 번더 글러브로 건드렸다. 5회에는 1루에서 아웃된 양성우에게 지켜보고 있다는 메세지를 남기듯 두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키기도 했다.

이에 KBO는 로저스에게 엄충 경고 조치를 내렸고, 넥센도 LG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로저스의 의견을 분명히 전달했다. 로저스는 "내가 일으킨 문제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화 선수들과 관계가 좋아서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로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같은 행동을 했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며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미국에서 선수들도 다들 그렇게 한다.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은 몰랐다. 앞으로 안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로하스를 만났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지금의 사태에 대해서 적잖히 놀란듯 "당시에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몰랐다. 지금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 알고 있다"며 한-미 간의 문화차이냐는 질문에 "생각한적 없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라고 거듭 사과를 전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