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간지 뉴욕매거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에 '돼지코'를 붙여 돼지로 묘사한 사진을 표지로 출간했다.

2일(현지시간) 발행되는 뉴욕매거진 4월호 표지에는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얼굴 위에 돼지코가 합성되어 있다. 사진 위에 쓰여진 헤드라인에도 "공모도, 무능도, 잔인함도 아니다, 바로 부패다. 멍청아"라고 쓰여있다. 

헤드라인 아래 문장 역시 "왜 그의 셀프 금융거래가 그의 가장 큰 정치적 책임인가"라고 적혀있다.

4월호 커버스토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부분이 탐욕과 부패에 찌들어있다는 글이 실렸다. 커버리스토리를 쓴 조너선 차이트는 기사에서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 개인의 이익을 무시하겠다는 그의 약속은 거의 잊혀졌고 아슬아슬하고 끝없는 뉴스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에 대한 모든 나쁜 소식이 다른 나쁜 소식에 계속 가려져 있다는 것은 단순히 끔찍한 농담이 아니라 적법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는 윤리적인 문제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와 그의 행정부까지 노골적으로 현행 지침을 위반했다"라며 "로비스트들은 모든 기관에 작업을 하고, 소비자들보다 직원 및 기업주들에게 더 유리한 규칙을 만들어 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한 모습을 표지로 장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타임지는 지난 1월 22일 발행한 잡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가 불에 타오르는 듯 묘사했고, 독일의 유명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지난 1월13일 '진화하는 인간'에 빗대 트럼프 대통령을 '퇴화하는 인간'으로 묘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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