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향후 30년이면 지구촌 환경오염의 주범인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 소비가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의 리카르도 풀리티 에너지-채광 부문 글로벌 대표는 2일(현지시간) CNBC뉴스와의 대담에서 석탄과 재생 에너지, 가스와 재생 에너지 모델 등을 시험한 결과 “지금으로부터 10~12년 후 재생에너지와 저장 에너지 이외엔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석탄은 향후 30년 후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CNBC뉴스는 풀리티 대표의 전망과는 달리 "중국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석탄 사용량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0.7%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에너지원 구성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60%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정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풀리티 대표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지난달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석탄 소비가 2년 연속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증가로 반전됐다"고 시인했다.

그는 청정 에너지 및 그린 에너지 개발 등 유럽 각국의 공해 저감 노력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한 독일이 지난달 지자체에 일시적 디젤타 운행 중지권을 허용한 점과 지난 10년 동안 풍력 에너지에 집중적인 투자를 한 사실을 사례로 들었다.

풀리티는 재생 에너지 가격이 초기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며, 사용이 늘어날수록 빠르게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태양광 에너지 가격이 매년 8~10% 떨어져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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