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주변 도시에서 유독성 밀주를 마시고 1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토니 수리야 동자카르타 경찰서장은 "이날 수도권에서 무허가업자가 만든 독주를 먹은 이들이 상당수 죽거나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증류 밀주를 마신 사람들이 이상을 느끼고 병원이나 진료소로 달려갔지만 최소한 10명이 바로 숨졌다"며 "사망자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유독성 밀주를 제조해 판매하거나 유통시킨 업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뒤쫓고 있는 상태다.

앞서 2014년 1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메탄올과 화학약품을 섞은 술을 새해맞이 축하주로 노점상에 판매해 16명이 숨지어 9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2016년 2월에도 인도네시아 중부에서는 소독제로 많이 쓰는 에탄올 알코올로 만든 밀주를 먹고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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