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전후로 공휴일을 옮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추진 의원연맹은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 해 개막 전날과 당일인 7월 23일과 24일, 폐막 다음날인 8월 10일 등 총 3일을 특례로 공휴일로 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도쿄올림픽의 개회식은 2020년 7월 24일이다. 기존 공휴일인 '바다의 날'(7월 셋째 주 월요일)을 7월 23일로, '체육의 날'(10월 둘째 주 월요일)을 7월 24일로, '산의 날'(8월 11일)은 8월 10일로 각각 옮길 예정이다.

'바다의 날' 제정을 주도해온 해사진흥연맹 등은 "기념일의 의미가 퇴색한다"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수긍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본 언론은 공휴일을 옮기면 선수와 관계자, 각국 중요인물 이동이 집중되는 시기에 출근이나 통학 인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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