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저커버그, "내가 시작했고, 내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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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저커버그, "내가 시작했고, 내 책임이다"
  • 오준석 기자
  • 승인 2018.04.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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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8700만 여명의 이용자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CNN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9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우리는 우리의 책임에 대해 충분히 폭넓은 견해를 견지하지 못했고, 그것은 큰 실수였다.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내가 페이스북을 시작했고, 운영했다. 여기서 발생한 일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커버그는 “이러한 도구들이 나쁜 용도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조처를 취하지 못했다. 가짜뉴스와 외부의 선거간섭, 증오 발언 등에 이용됐다”라고 인정했다.  

저커버그는 10일 오후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 합동 청문회에 출석한 뒤 11일 오전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이는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 명의 정보가 영국의 데이터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를 통해 유출된 사건 이후 3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페이스북도 저커버그의 답변에 발맞춰 잇따른 새로운 조치들을 내놓았다. 페이스북은 이날, 선거에서 소셜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학술기관이나 개별 학자에게 학술 지원을 약속했다.

저커버그는 “이 구상의 목적은 선거와 민주주의에서 소셜미디어가 미치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학계의 선도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것뿐 아니라, 페이스북이 선거의 무결성을 보호할 책임이 있음을 확실히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미국대통령 선거 당시 케임브리지대학의 알렉산드로 코건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라는 성향분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한 뒤 이를 CA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CA는 이들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성향을 분석한 뒤 그 결과를 트럼프 대선 캠프 측에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저커버그는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확실하게 밝힐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CA 사건과 같은 사태는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커버그는 보안 강화를 위한 대책들을 공개했다. 그는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에 접근하려는 제3의 애플리케이션들은 모두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용자들은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자신의 정보에 접근하려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페이스북 의회 청문회는 이용자 정보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것이다. 그러나 미 의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포되는 거짓 정보와 선거 개입 등 보다 광범위한 문제점들을 다루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준석 기자    mail.mediaworks@gmail.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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