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페이스북 계정을 탈퇴하며 페이스북에 대한 혐오감을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워즈니악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탈퇴를 한동안 생각해왔다"며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사생활을 지킨다며 하와이에 있는 집 인근의 모든 집들을 구매하면서도, 나의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큰 위선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프로필과 같이 우리가 개인정보라고 생각하는 정보들에 그들이 얼마나 접근해왔는지 신경쓰인다"고 비난했다.

이날 USA투데이에 보낸 이메일에서도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제공하는 개인적인 세부정보로 많은 광고비를 번다. 하지만 당신(이용자들)은 정보를 제공한 어떠한 대가도 받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좋은 제품으로 돈을 버는 것이지 당신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워즈니악은 1970년대 고(故)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설립한 인물로,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와 권리를 옹호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인 '전자프런티어재단'(EFF) 출범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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