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 균.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닭고기 샐러드가 유통되 1명이 사망하고 265명이 식죽동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 아이오와주의 식품회사 '트리플 T 스페셜티 미츠 오브 클래식'이 만들어 중서부지역 '페어웨이 스토어스' 체인점에 공급한 닭고기 샐러드를 먹고 8개 주에서 265명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발병했으며 아이오와주에서는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CDC가 6일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살모넬라 감염은 아이오와, 일리노이,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미시시피, 인디애나, 미네소타, 위스콘스 등 8개주에서 1월 8일부터 3월 20일까지 집중됐으며 현재는 다소 진정된 상태다. 식중독에 걸린 사람들의 연령대는 1살에서 89세까지 광범위했고 대다수는 70대 이상의 노인이었고, 67%는 여성이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시애틀의 식품안전 전문변호사 빌 말러는 "식중독 환자 일부는 아직도 중태이며 자신과 아이오와주의 스티브 원드로 변호사가 48명의 피해자를 대신해 식품회사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265명의 발병환자 중에서 94명이 입원했으며, 이런 종류의 식중독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수였다고 전했다. 그 중 네브라스카주의 한 여성은 1주일이나 중환자실에 있었고 아이오와의 한 남성환자는 대장 대부분을 절제해야 했다. 그는 아직도 제거한 장을 다시 잇는 수술을 앞두고 있다.

살모넬라균은 흔히 이 균을 보유하고 있는 동물이나 사람의 분변에 접촉된 음식물을 먹었을 때에 균에 감염된다.

한편 이 샐러드를 판매한 페어웨이 스토어측은 언급을 회피한 채 회사 홈페이지에 문제의 닭고기샐러드는 다른 회사가 제조한 것이며 페어웨이에서는 이런 결과가 나올만한 어떤 것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조회사는 8일이 지난 뒤  페어웨이 지점 두 곳의 치킨샐러드가 검사결과 살모넬라 양성반응이 나오자 총 2만파운드에 달하는 치킨샐러드 제품에 리콜을 실시해 폐기했다.

피해자 가운데 48명은 식품안전 미흡 등을 이유로 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