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가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와 사우디 '비전 2030'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 비전 2030은 탈석유·산업다각화를 위해 국부펀드를 활용해 신성장동력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시책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춰 제조업 육성 및 비석유부문 집중 투자를 통한 산업다각화를 위해 오일머니를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프로젝트 수주 및 참여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의 관심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다.

코트라와 아람코는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 비전 2030, 국가개혁과제(NTP) 2020 관련 양국 간 무역·투자·교육협력(HRD) 지원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건설, 조선, IT 등 관련 산업 협력 ▲포럼, 세미나, 로드쇼, 포럼 등 공동주최 ▲사우디 비전2030 사업추진 관련 필요정보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코트라는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관심기업 150여개사가 모인 가운데 '한-사우디 파트너십 플라자'를 개최했다. 주요 프로젝트 정보와 진출기회를 설명하고 사우디 관계자들과 우리 기업 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많은 우리 기업들이 아람코 발주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로 사우디 비전2030을 위한 두 기관의 협력이 넓어진다면 우리 기업의 성공적 사우디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 싸아디 아람코 수석부사장은 "아람코 서플라이체인 관련 한국 기업들의 사우디에서의 사업확장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이번 협력은 사우디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우디의 장기적인 국가 목표 및 비전 2030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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