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함정의 동향을 24시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미국 해군의 최신예 고고도 무인 정찰기 MQ-4C ‘트라이턴(Triton)’이 미군 괌 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 등에 따르면 트라이턴 프로그램 책임자 댄 맥킨 대령은 최근 한 박람회에서 괌 기지 최초 인도분인 2대의 MQ-4C가 연말쯤 배치되며, 2021년에 2대의 MQ-4C를 괌에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라이턴은 미 공군이 운영 중인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Global Hawk)'를 기반으로 개발된 해군용 버전으로, 길이 14.5m(날개 길이 39.9m), 무게 14.63t, 최고 속도 575㎞/h, 최고 비행고도 1만8288m, 작전반경 1만5186㎞, 최대 비행시간은 30시간의 제원을 자랑한다.

또한, 첨단 정찰레이더, 전자광학 적외선 감지센서, 전자전 지원 장비 등이 탑재되어 있다.

트라이턴이이 괌에 배치될 경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등과 합동으로 분쟁수역인 남중국해나 한반도 인근 해역 등에서 미군 전투역량을 크게 강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괌에 4대의 MQ-4C가 배치될 경우 24/7, 즉 ‘하루 24시간, 주 7일 내내’ 감시 체계가 가동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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