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정치일반
日 재무성 차관, 여기자에게 "가슴 만져도 되냐" 성희롱 음성파일 공개

여기자들을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일본 후쿠다 준이치(58) 재무성 사무차관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고 16일 일본 산케이 신문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재무성은 이날 후쿠이 차관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한 내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후쿠다 차관은 "여기자들과 회식을 한 기억조차 없다"며 "상대가 불쾌하게 느낄만한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이어 이를 보도한 슈칸신초를 "외부 변호사를 통해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 할 것이며, 직무를 계속하고 싶다"며 사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재무성은 이 같은 후쿠다 측의 입장을 전하면서 "한쪽 당사자(피해 여기자들)만의 주장으로는 사실 관계를 밝히기 어렵다"며, 언론 각사에 후쿠다 차관에게 성희롱 발언을 들은 여기자가 있는지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재무상은 보도가 나온 당일 국회에서 "(후쿠다에게)훈계를 했으며 충분히 반성했다고 생각한다"며 징계 처분은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아소 재무상은 다음날인 13일 "(성희롱이)사실이라면 아웃이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징계 처분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후쿠다 차관의 부인과 재무성의 안일한 태도에도 불구,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도 후쿠다 차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슈칸신초가 후쿠다의 목소리로 추측되는 음성 파일까지 공개했기 때문.

슈칸신초의 인터넷판인 데일리신초는 지난 13일 후쿠다 의원으로 의심되는 남성의 목소리가 녹음된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이 음성 파일에는 "가슴 만져도 되냐", "남자친구가 있느냐", "성관계는 어느정도 하냐" 등의 음성이 녹음돼 있었다.

일본음향연구소측은 분석 결과 "이 음성은 "95% 이상 동일인물(후쿠다 차관)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J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후쿠다는 재무성 내부 조사에서 "공개된 음성은 내 음성이다"라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슈칸신초는 지난 12일 후쿠다 차관이 회식 자리에서 여기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