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인종차별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 <사진제공/뉴시스>

흑인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가 미국 전역의 매장을 중단하고 직원 교육을 실시한다.

스타벅스는 17일(현지시간) 오는 19일 오후 미국 전역 8000여개의 매장 문을 닫고 17만5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방지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협력사를 포함해 다른 기업들도 활용 할 수 있는 인종차별 방지교육 자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흑인 남성 2명이 매장에 들어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직원은 아무 것도 사지 않았기 때문에 화장실 사용을 허락하지 않으며 매장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리차드 로스 경찰은 "스타벅스 지원이 전화를 걸어 남성들이 매장에 무단 침입을 했으니 출동해 달라"고 요청했고, "우리는 남성들에게 매장을 떠나라고 세 번이나 요구했으나 이들은 요구에 응하지 않아 연행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대하자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은 “2018년에 인종차별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케니 시장은 주 정부 산하의 인권위원회에 스타벅스 정책과 직원 교육 등을 조사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같은 날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는 "직원 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모든 고객들이 존경받고 명예롭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발빠른 조치로 대책을 발표한 그는 "인종차별은 스타벅스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해결책의 일부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인종차별 교육을 위해 매장의 문을 닫는 것은 우리 회사의 모든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의 헌신을 필요로 하는 여행의 첫 걸음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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