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햇빛에 노출되면 자동으로 선글라스처럼 변하는 콘택트렌즈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미국 CBS 방송은 햇빛에 자동으로 어두워지는 안경과 동일한 기술을 처음 적용한 아큐브 오아시스 콘택트렌즈를 FDA가 승인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큐브 오아시스 컨택트 렌즈 위드 트랜지션 라이트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는 근시, 원시 또는 난시이면서 별도의 안과질환이 없는 사람들의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매일 착용하는 소프트 콘택트 렌즈 제품이다.

FDA는 24명의 조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이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 채 주간 또는 야간에 관찰된 운전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한 끝에 발매를 허가했다. 이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고 있더라도 운전이나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입증됐다.

변색렌즈를 개발한 존슨앤존슨 비전케어 연구개발책임자는" 이 혁신기술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깊은 연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변화하는 빛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렌즈를 개발하는 데 10년이 걸렸으며 1000명 이상의 환자가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FDA는 아큐브 오아시스 렌즈를 최대 14일 동안 매일 사용할 수 있지만, 렌즈를 착용한 채 잠들거나 물에 닿으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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