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열리는 제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모친인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바버라 여사의 장례식에는 대신 멜라니아 여사만 참석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부시 가문과 장례식에 참석하는 다른 친지들을 존경하며 대통령 참석에 따른 경호 문제로 인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어머니였던 바버라 여사의 장례식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동안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별장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바버라 여사가 타계한 이후 백악관과 마라라고의 트럼프 별장에는 조기가 걸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부시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바버라 여사는 미국인들의 삶에 있어 거인이었으며 그녀의 존재와 특성은 미국인들의 정체성 속에 새겨져 있다"라고 말했었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부시 전 대통령 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그는 부시 여사는 "훌륭한, 훌륭한 사람"이라며 "그녀의 힘과 강인함이 정말로 우리나라의 정신을 상징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부시 여사는 92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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