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전 세계 조류 8종 중 1종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조류 보호단체인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농업 확장으로 인해 전 세계 조류 8종 중 1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조류 평가 결과 1469종이 전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멸종 원인의 74%가 농업의 확장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목(50%) ▲외래종의 위협(39%) ▲사냥과 포획(35%) ▲지역 기상 변화(33%) ▲주거와 상업 개발(28%)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통상적으로 전통적인 사냥으로 지중해에서만 매년 약 1200만에서 3800만 마리의 새가 죽거나 도살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검은머리촉새는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걸쳐 가장 널리 분포된 조류 중 하나였지만 불법 사냥으로 1980년 이후로 90% 감소했다. 흰올빼미는 유럽 멧비둘기는 각각 기후변화와 현대식 경작을 통한 서식지 손실로 멸종됐다.

보고서는 또 현재 멸종 위협을 받고 있는 조류는 바다오리와 흰올빼미, 멧비둘기 등과 같이 한때 흔했던 종들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선임 세계 과학 책임자인 트리스 앨린슨은 "우리가 평가를 할 때마다 멸종 위험에 처한 종들이 조금 더 많아지고 그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며 "멸종 위험에 처한 종은 모리셔스파랑비둘기처럼 한때 산 꼭대기나 외딴 섬에 살았으나 지금은 유럽의 멧비둘기, 대서양의 바다오리, 세가락갈매기 등과 같이 널리 퍼진 익숙한 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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