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 주지사가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주 의회에 제출했다.

뉴욕주 내 200개가 넘는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비닐봉지 사용 금지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에 서한을 보내고 ‘하루빨리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쿠오모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비닐봉지의 어두운 그림자는 우리의 길거리와 물, 천연자원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환경을 위해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가 발의한 법안은 어떠한 판매점에서도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금지한다. 다만 양복커버, 쓰레기봉지 및 특정 식품을 포장하기 위한 것은 제외된다.

법안이 통과되면 뉴욕에서는 내년 1월1일부터 일회용 비닐봉지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뉴욕주의 일부 도시들은 이미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에서는 연간 93억7,000만 개의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처리하는 비용만 연간 1,25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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