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작품 누워있는 나부가 오는 5월 경매에 출품된다. <사진제공/뉴시스>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대표작 '누워있는 나부'(Nu couche)가 오는 5월 경매에 나온다. 예상 경매가는 1억5000만 달러(약 1621억원)로,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더비경매소는 모딜리아니의 1917년 작품인 ‘누워있는 나부’를 다음 달 14일 뉴욕에서 열리는 인상주의·모던 아트 이브닝 경매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모딜리아니는 19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자신의 첫 개인전에서 '나부'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다. 폭 147cm 대형 유화인 이 작품은, 나체의 여인이 왼쪽으로 비스듬히 돌아누워 고개만 돌려 바라본 모습이다.

모딜리아니가 그린 22점의 누워있는 누드(reclining nude) 가운데 하나이자, 개인 소유로 남아있는 9점의 누드화 가운데 하나다. 

지금까지 경매 전 최고 추정가를 기록한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리 여인들'이다. 이 작품은 2015년 5월 크리스티는 경매 전 1억4000만 달러가 추정했지만, 실제 경매에서는 1억7900만 달러에 낙찰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 '살바도르 문디'는 추정가가 1억 달러였지만, 지난해 실제 경매에서는 4억5000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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