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로봇 사업부인 아스라텍 등 3개사가 개발한 변신 로봇 자동차 ‘제이다이트 라이드(J-deite Ride)'의 모습.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로봇 사업부인 아스라텍 등 3개사는 26일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한 변신 로봇 자동차를 공개했다.

26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 등에 의하면, ‘제이다이트 라이드(J-deite Ride)'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의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약 1분여만에 자동차로 변신한다. 반대로 자동차에서 로봇으로도 1분만에 변신할 수 있다. 

이 로봇 자동차에는 성인 2명이 탑승 가능하다. 탑승자가 직접 운전할 수 있으며, 변신은 물론 보행, 무선 원격 조정도 할 수 있다. 자동차나 로봇 어느 상태에서도 성인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로봇 모드에서는 이족 보행이 가능하고, 자동차 모드에서는 최고 시속 60㎞로 달릴 수 있다. 내장된 전지로 약 3시간 동안 보행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상태의 높이는 약 4m에 이른다. 무게는 약 1.7t이며,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 및 섬유강화 플라스틱(FRP) 등으로 이뤄졌다. 로봇은 총 49개의 관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머리와 팔, 다리를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다. 리튬배터리를 탑재해 전기 모터로 관절을 움직인다.

로봇 디자인은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모빌 슈트 디자이너인 오가와라 구니오(大河原邦男)가 담당했으며,  아스라텍과 산세이(三精)테크놀로지, 로봇 개발 벤처기업인 브레이브로보텍스가 공동으로 약 3년에 걸쳐 제품 설계 및 개발 등을 맡았다.

이 로봇은 오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도치기(栃木)현 모테기초(茂木町)에 위치한 경주장 '트윈링크모테기' 행사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오는 11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의 전시회에도 출전한다. 개발사는 향후 놀이시설 등에서 로봇의 상용화 및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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