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7월 중동의 기독교 교파 지도자들을 이탈리아로 초대했다.

25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7월 7일 중동 내 기독교파 지도자들을 초청해 중동 평화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렉 버크 바티칸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전(全) 기독교적 평화 회담을 열기 위해 종교 지도자들이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바티칸은 성명을 통해 교황이 중동의 열악한 상황 때문에 믿음을 가진 수많은 형제자매가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기도를 통해 회의를 준비하자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회담은 이탈리아 남부 항구도시인 바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바리는 1700년 전 인물인 성 니콜라스의 유해가 보관돼 있는 지역이다. 성 니콜라스는 동서양의 기독교 분파 모두에 잘 알려진 성인으로, 특히 중동의 정교회에서 추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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