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며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 

26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올해 1분기 매출이 51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498억 달러의 매출을 전망했다.

지난 1분기 아마존이 기록한 순이익은 16억 달러(약 1조7232억 원)로 전년보다 22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도 43% 늘어난 51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3.27달러를 나타냈다. 

클라우드 컴퓨팅 등 웹서비스(AWS) 부문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AWS 매출은 5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시장 전망치(52억5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구독 서비스는 31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 1년 전보다 60% 넘게 늘었다. 광고 등 기타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한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7% 이상 상승했다.

한편, 아마존은 유료 가입 회원에게 무료반품, 이틀 내 배송, 전자책·음악·영화 구독 등을 제공하는 '프라임 멤버십' 서비스 가입자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의 연간 회비를 99달러에서 119달러로 높일 계획이다. CNN머니는 이날 아마존 실적발표 현장에서 있었던 제프 베조스 최고 경영자의 발언을 인용해 "프라임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면서 회원비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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