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카불 외교구역에서 두 차례의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 <사진제공/뉴시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외교단지에서 30일(현지시간) 오전 두 번의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언론인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AFP, 아프간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카불 경찰 9구역의 샤시 다라크 인근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자살폭탄범이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이어진 두 번째 폭발은 첫 번째 폭발이 있은 지 40분 후에 나왔다. 사고 현장에는 경찰과 구조대원, 기자들이 모여 있었고, 두 번째 폭발로 AFP 소속 사진기자 샤흐 마라이가 사망했다.

신화통신은 아직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세부사항이 담긴 공식 성명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수 년간 수 차례의 폭탄공격이 발생했었다. 지난 2월 같은 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1명의 시민가 2명의 보안군이 사망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자살폭탄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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