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72) 미국 대통령의 건강 진단서가 가짜임이 드러났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1980년부터 트럼프의 개인주치의로 활동해온 해럴드 본스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트럼프)는 문서의 전체를 받아쓰게 했다. 나는 그 문서를 쓰지 않았다. 나는 그냥 받아썼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5년 12월 본스타인은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역대 가장 건강한 당선인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건강증명서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69세였던 트럼프의 혈압은 110/65라는 것 외에 여타 구체적인 의학적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본스타인은 그의 심혈관 건강은 "매우 좋다"고 설명했으며 "트럼프의 체력은 탁월하다"고 밝혔다.

취임 후 지난 1월 진행된 건강검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좋다'는 결과를 얻었다. 백악관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적인 건강은 '아주 좋다(exellent)'며, 인지검사에서도 '굉장히 잘했다(exceedingly well)'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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