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연례개발자대회 F8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클리어 히스토리(Clear History)'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는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서 열린 페이스북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웹 브라우저에서 쿠키와 기록을 지우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면서 클리어 히스토리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클리어 히스토리' 기능은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어떤 정보들이 저장되는지 알 수 있도록 하고 저장되는 것을 원치 않는 정보에 대해서는 지울 수 있게 해 페이스북이 저장하지 못하도록 해준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어떤 내용을 공유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있어 더 많은 권한을 갖게 하는 것이 페이스북의 목표"라며 "현재는 이용자가 웹 검색기록을 삭제해도 인터넷에서 검색기록은 남아 있지만 이 기능은 개인의 프로필과 연계되지 않으며 오직 연구,분석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저커버스는 지난달 10일 미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지난 미국 대선 때 8700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인정하며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는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를 위한 조치로 보이며 "이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계정에서 데이터를 삭제하고, 페이스북이 저장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클리어 히스토리' 기능이 실제로 도입되기까지는 앞으로 몇 개월이 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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