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깨진 창문. [사진=USA Today 캡처]

2주일 전 엔진 폭발로 창문이 부서지는 사고 발생했던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서 이번에는 비행 중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미 언론등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를 떠나 뉴저지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957편 여객기는 운항 도중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창문에 균열이 생겨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비상착륙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객기에는 모두 76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승무원들이 재빨리 다른 창문들과 비상구를 점검했고 불안해 하는 승객들을 진정시켰다.

댈러스에 본사가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즉각 사고기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사고기는 1998년 제조돼 20년 동안 약 4만 차례 비행에 나섰으며, 균열이 발생한 창문은 한 차례 교체된 바 있다고 밝혔다. 3중으로 된 창문 중 한 겹에 파손이 생겼다고 말했지만 균열이 왜 발생했는지 등 더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뉴욕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엔진이 운항 도중 상공에서 폭발해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바 있다. 이날 사고를 통해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사는 여성 승객이 숨졌다.

이날 사고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2주 동안 좌석 판매액수가 5000만∼1억 달러나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2주만에 또 다시 여객기 사고가 일어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이용을 앞둔 승객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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