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유럽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재검토를 위한 준비 회의에서 북한에 NPT 복귀 및 비핵화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문안이 제시됐고 4일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NPT 준비 회의는 최근 제네바에서 2주에 걸쳐 이뤄진 NPT의 재검토와 관련된 논의을 정리한 문서를 각국에 전달했다.

이 문서에는 북한과 관련해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가 목표로 세워진 것은 환영하지만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2003년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한 북한은 하루빨리 NPT에 복귀하고 국제사회의 감시 아래 비핵화 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북한은 1985년 NPT에 가입후 1993년에 탈퇴를 선언후, 2003년에 NPT를 완전히 탈퇴하고 핵실험을 진행했다.

이어 문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 움직임을 보인 '이란 핵합의'에 대해 "핵 비확산에 공헌하는 합의"라고 평가, 모든 국가가 합의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을 견제했다고 NHK는 전했다.

NHK는 회의 마지막 날인 4일 각국 논의를 거친 뒤 이번 회의의 성과로 문안이 정식 채택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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