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취임식을 통해 4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사진제공=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취임식을 통해 4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52)를 다시 총리로 지명했다.

크렘린궁은 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직후 메드베데프 총리를 러시아 연방정부 수반으로 지명하고 하원에 임명 동의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헌법전에 손을 올리며 “나의 의무와 삶의 목표는 러시아의 현재,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선서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정부에 새로운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업무를 계속하라고 지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2008년~2012년 대통령을 역임하고 그 사이 총리직을 맡은 푸틴과 '쌍두마차 체제'의 일각을 맡았다.

외교 소식통은 "메드베데프가 총리를 계속 맡음으로서 러시아 국민의 불만을 그에게 돌리게 해서 결과적으론 푸틴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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