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3월 31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각) 40여일 만에 북한을 재방문했다.

지난 3월 31일 1차 방북에 이어 두 번째 방문에 나선 그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김동철, 김상덕, 김학송씨)의 신병을 인도받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으로 떠나기 "북한 고위 지도자들과 만나 억류된 미국인 3명 문제를 꺼낼 것"이라고 밝히며 "우리는 이 정부 출범 17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다시 이에 대해 말할 것이며, 북한이 석방을 결정하고 이들이 석방된다면 위대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깜짝 방북 사실을 공개하며 억류자 석방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곧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억류돼 있는 3명의 미국인 석방과 관련해 "우리는 곧 모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미북정상회담 의제와 시기·장소를 최종 조율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동도 유력시된다. 시기·장소에 대해서는 확정만 남은 상태로 알려졌다. 발표는 폼페이오 장관이 복귀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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