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수 주 안에 다시 폭발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지질조사국(USGS)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몇 주 동안 하와이의 킬라우아에 화산 활동을 분석한 결과, 화산이 '폭발적인 분화(explosive eruptions)'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를 주민들에게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하와이 섬 동단에 있는 해발 1250m의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주 사흘 새 발생한 규모 5.0과 규모 6.9의 강진 이후 14군데 분화구 균열에서 용암을 분출했다. 

USGS는 화산으로 인해 갈라진 틈에서 나온 자갈 크기의 잔해물들이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으며 화산이 또다시 폭발하면 근처 도시들이 화산재에 뒤덮힐 수 있다고 전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으로 1983년부터 거의 지속적인 분출을 해왔다. 지난주 일어난 화산 폭발로 용암이 일주일 째 흘러나오면서 레일라니 에스테이츠의 36채의 집과 건물들이 파괴됐으며 2000여명의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현재 용암 분출은 멈추 상태지만, 하와이 당국은 주민 대피령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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