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에서 인부들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가 미국 주 가운데 최초로 2020년부터 모든 신규 주택과 저층 아파트에 태양열 전지판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폭스뉴스(FOX)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에너지위원회가 2020년부터 신축 주택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조치가 차량 11만 5000대를 줄이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축 주택 근처에 고층 건물이 있어 태양이 가려지거나, 지붕이 너무 작아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할 수 없는 경우 등은 예외를 허용키로 했다. 

에너지 위원회는 태양열 전지판 설치 의무화로 주택 건설비가 채당 평균 약 1만 달러(1079만원)의 설치 비용이 소요되며, 모기지 비용도 월평균 약 40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가구당 에너지 비용이 월평균 80달러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익임을 강조했다. 

한편, 캘리포니아는 미국 주 가운데 클린 에너지 도입에 가장 적극적임에도, 미 에너지부의 지난해 보고서에 의하면 주 내 주택 가운데 9%에만 태양열 전지판이 설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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