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일본의 잡화 브랜드인 무인양품(無印良品)이 제품 원산지를 '대만'으로 표기했다가 중국 현지법인에게 벌금형을 맞았다.

24일 NHK 보도에 따르면, '무인양품'의 중국 상하이(上海) 현지법인은 작년 8월 원산지 표기를 '대만'이라고 기재한 철제 옷걸이를 인터넷 사이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했고, 이에 상하이시 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국)은 20만위안(약 3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국가의 존엄 및 이익 등을 정한 중국의 법률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의 중국', '중국의 일부'로 주장하고 있다. 대만 역시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외국에서만 각자의 국가 기능을 인정하며 개별 국가로 이들을 보고있다.

특히 중국은 최근 항공사뿐 아니라 회사 홈페이지나 지도 등에 대만을 '국가'로 표기한 외국 호텔 및 의류 브랜드에도 시정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중국 민항총국(CAAC)은 중국내 36개 외국 항공에서 대만, 홍콩, 마카오가 중국과 별개 국가로 인식되는 표현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으며, 중국 당국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대만을 '국가'로 표기하는 것도 지적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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