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공보건 당국 조사결과 프랑스에서 지난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약 100만명 이상이 담배를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29.4%였던 18∼75살의 흡연율이 2017년에는 26.9%로 2.5%포인트나 떨어졌다. 흡연 인구는 2016년 1320만명에서 2017년 1220만명으로 100만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급격간 감소세다.

특히 10대들과 저소득층의 흡연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담배값 인상 등 정부의 여러 금연 대책들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장관은 저소득층에서의 흡연 감소에 긍정했다. 그는 "담배가 불평등의 산물"이라며 "사회적으로 혜택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담배를 피우며, 나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최근 몇 년간 담뱃갑에 브랜드명만 표기하게 하는 한편 담배 소비를 자극하는 각종 광고 문구를 삽입하지 못하게 하고 건강 위험 문구를 넣도록 하는 정책을 펼쳤다.

뿐만아니라 세계보건기구 역시 "담배갑에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사진 등을 표시하게 하는 것이 담배를 끊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현재 78개국에서 이러한 흡연의 위험을 경고하는 사진을 담배갑에 나타내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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