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서며 극심한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성의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찍었다.

일본 총무성이 29일 발표한 2018년 4월 실업률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QUICK이 집계한 시장예상치 평균(2.5%)과도 동일하다. 성별로는 여성의 실업률 2.1%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반면, 남성 실업률(2.8%)은 0.1%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실업률은 1996년6월 이후 25년10개월만에 최저치다. 

닛케이 신문이 29일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유효 구인 배율(계절조정치) 통계를 인용, 기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구인수도 증가한 동시에 구직자 수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4월 파트타임 근로자 등 비정규직을 포함한 일자리는 전월과 같은 1인당 1.5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자면 100명당 159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는 의미다.

고용의 선행지표격인 신규 구인배율은 2.37배로 지난달과 비교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9.5% 증가 ▲교육·학습지도업 6.6%증가 ▲의료·복지 5.9% 증가 ▲건설업 5.4% 증가했다.

반면, 숙박업·음식서비스업은 2.1% 하락했다.  

정규직 유효 구인 배율은 1.09배로 지난달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해당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4년 이래 최고치로, 정규직 구인 증가 속도가 전체 구직자 증가를 웃돈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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