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와이섬의 한 주민이 19일(현지시간) 갈라진 균열에서 용암이 분출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흘러 넘쳐 지열발전소까지 뻗어나가 주민을 공포에 떨게했던 용암이 고속도로를 가로질렀다.

AP통신과 CNN등 매체는 민방위 본부가 푸나 지구 주민들에게 30일(현지시간) 추가 대피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하와이 카운티의 탤매지 매그노 민방위 국장은 "암이 계속 흘러 도로를 막을 경우  카포호 비치 주택단지와  관광리조트가 서로 단절되고 고립될 위험이 있어 추가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이틀간 킬라우에아 화산의 용암으로 피해를 입은 가옥은 20채나 됐으며, 30일까지 71채로 늘어난 상황이다.

하와이 재난당국은 "현지시각으로 29일 아침 용암이 빠른 속도로 132번 도로를 막았다"며 "이미 주민들이 모두 대피한 레일라니 주택단지와 파호아 상업지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용암이 가로지르면서 단절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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