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 극장서 국가 연주 중 기립 않은 34명 체포

사진제공=뉴시스

 [월드투데이=김민재 기자]필리핀 경찰은 7일, 극장에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자리에서 존경을 표하지 않고 계속 앉아 있던 관객 3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모든 극장은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국가를 연주해야 한다. 국기와 국가 등에 관한 법률 RA 8491에 의하면 모든 국민은 국가가 연주될 때 존경의 뜻으로 국기를 주시해야 하고 국기가 없을 경우, 밴드 또는 지휘자를 주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저 5000페소(약 10만4500원) 최고 2만 페소(약 42만8000원)의 벌금형을 처하거나 1년 이하의 징역형을 처할 수 있다.

 경찰은 이날 필리핀 남부 바탄가스주의 레머리의 한 극장에서 국가가 연주되는데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34명을 체포해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 중이며 이들을 지방법원에 기소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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