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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 주, 사형수 데이비드 밀러 전기의자 처형
테네시 주 전기의자 [사진=뉴시스]

 

6일 미국 테네시 주의 수감자 데이비드 얼 밀러(61세)가 처형됐다. 20여년 전 미국 주정부는 주된 처형 방법으로 독극물 주사를 채택했지만, 밀러는 전기의자에 앉아 처형됐다. 테네시 주가 1960년 이후 세 번째 수감자를 전기의자에 앉힌 것이다. 그는 오후 7시 25분에 집행 선고를 받았고 내슈빌 교도소에서 사형집행이 있었다고 교정당국이 말했다.

 

관계자들은 독극물 주사 방식이 전기의자보다 고통이 없고 인간적일 것이라고 밀러를 설득했다. 그러나 재소자들은 법정에서 현재 미드아졸람(독극물)을 투여하는 방식이 장기적이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지난 8월 빌리 레이 아이릭이 사망하는 데 약 20분이 걸렸고, 그가 어두운 보라색으로 변할 때까지 기침을 하고 숨을 헐떡였다는 사실을 증언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그들의 소송은 기각되었는데, 더 인간적인 대안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빌 해슬람 주지사는 밀러의 사형집행에 참관하지 않았다. 집행 직전 관계자는 밀러에게 하고싶은 말을 질문했지만 그의 대답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다시 질문을 했을 때 변호사는 그가 "죽음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크림색의 점프복을 입은 밀러는 머리에 물을 바르고 언론 목격자들과 마주보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두 번의 전기 충격이 가해져 그의 근육이 경련되었다. 블라인드가 내려졌고 몇 분 후 그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형정보센터 이사 로버트 더넘은 "최근 몇 십 년 동안 각 주는 전기의자를 멀리했으며 현재 전기처리를 주된 처형 방법으로 사용하는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그루지야와 네브라스카 법원은 둘 다 전기의자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약 20년 전만 해도 미국 대법원이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할 것처럼 보였으나 그 이후 전기의자 집행은 재조명받지 못했다.

 

더넘은 “테네시 주 이외의 주에서도 수감자들이 독극물 주사보다 감전사를 선택하고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테네시 주에서는 1999년 이전에 범죄를 저지른 재소자들에 한해 독극물 주사보다 감전사를 선택할 수 있었다. 재소자 자고르스키가 처형되기 전에 전기의자를 만든 사람은 그것이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자고르스키와 밀러의 처형은 아무런 사고 없이 수행됐다. 밀러의 변호사들은 그 선택이 강요되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밀러가 직접 전기의자를 선택했기 때문에 전기의자의 합헌성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밀러는 1981년 녹스빌에서 23살의 스탠디퍼 리를 죽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스탠리퍼는 밀러와 반복적으로 얻어맞고 칼에 찔려 숲속으로 끌려 들어간 그날, 밀러와 데이트했던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여성이었다. 밀러는 36년 동안 수감되었고, 테네시의 사형수 중 가장 긴 사형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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