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서울 종로구 보신각의 2017 '제야의 종' 타종행사 [사진=뉴시스]

[월드투데이=강효진 기자]서울경찰청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2018년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관련,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1월1일 오전 1시30분까지 보신각 주변 종로, 우정국로 등 일부 구간의 교통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시간에 양방향 전 차로가 통제되는 구간은 종로(세종대로 사거리↔종로2가 사거리), 청계천로(청계광장↔청계2가 사거리), 무교로(시청 뒷길 사거리↔종로구청), 우정국로(광교↔안국동 사거리), 남대문로(을지로입구↔광교)이다. 통제 시간 및 구간은 운집 인원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혼잡 및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교통경찰 260여명을 행사장 주변을 비롯한 도심권 38개 교차로에 집중 배치해 교통관리와 야간 사고 예방에 주력하겠다"며 "또 교통방송, 가변 전광판 등을 활용해 교통 통제 및 소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타종 행사에 참가하는 시민의 경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보신각 등 행사장 주변으로 차량을 운행할 경우 새문안로, 사직로, 세종대로, 율곡로, 삼일대로, 을지로 등에서 사전 우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타종행사를 보고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평일 기준으로 새벽 1시에 운행이 종료되지만 31일에는 1시간 늘어난 새벽 2시까지 연장(종착역 기준), 총 115회 증회 운행한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0개 노선도 보신각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 전·후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올빼미버스 7개 노선(N15, N26중랑, N26강서, N37진관, N37송파, N62면목, N62양천)도 정상 운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는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된 시민대표 11명이 33번의 종을 울린다. 시민대표에는 중증외상환자의 소생률 상승에 기여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 50년 넘게 독도를 지켜온 독도지킴이 고(故) 김성도씨 부인 김신열씨,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 불법 동영상 사이트를 감시하고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앞장서 영국BBC가 선정한 '100인의 여성'에 선정된 하예나씨,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동계 패펄림픽 금메달을 수상한 신의현씨, 35년간 서울 지하철 2호선 100만㎞ 무사고 운행을 달성한 전기욱씨,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 해결 및 권리증진에 힘쓴 김예원(36)씨, 2018년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통령 직속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독립유공자 고 김규식 선생의 손녀 김수옥씨, 독립유공자 고 김사범·김산 선생의 후손 김삼열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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