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원주시가 지난해 현장 맞춤형 계약심사를 통해 51억 6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원주시는 발주사업의 공종별 단가 및 설계도서의 오류 등을 심사해 적정 원가 산정을 통한 계약목적물의 품질 향상은 물론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자 2008년부터 계약심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단순 서류심사가 아닌 현지 확인을 병행해 예산 절감보다는 설계 적정성 확보를 통한 부실공사 방지 및 공사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했다.

1억 원 이상 시설공사와 3천만 원 이상 용역 및 2천만 원 이상 물품 구매·제조 등 총 636건에 대한 계약심사를 진행해 원안 승인 272건(42.8%), 감액 318건(50%), 증액 46건(7.2%) 등 총 51억 6천만 원을 절감했다.

이렇게 절감된 예산은 시민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주민편익시설, 일자리 창출 등 각종 신규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관행적으로 예산을 삭감한다는 오해를 불식하고 심사 결과의 투명성을 위해 지난 2014년 7월부터 사업 공고 시 계약심사 조정사유서를 첨부하는 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김주환 감사관은 “2019년에는 발주부서 및 건설 관련 협회 등 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현장 만족도 제고와 이에 따른 설계 품질 향상이라는 선순환 심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민편익을 증진하고 향상된 공사품질 효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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