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조부모와 함께 사는 은영이(가명)는 공부방에서 처음 첼로를 배우게 되면서 첼로연주자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자신만의 첼로 악기로 열심히 연습해서 콩쿨대회에 나가 상을 받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은영이(가명)의 소망은 관악구의 꿈·소망·희망을 배달하는 ‘더불어 행복한 소망배달부’ 사업 덕분에 이뤄졌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역주민들과 함께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더불어 행복한 소망배달부’ 프로젝트는 장애, 다문화, 한부모 등 저소득 가정 등의 아이들에게 평소 하고 싶고, 갖고 싶었던 소망을 이뤄주는 희망 프로젝트이다.

구와 관악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8월 지역아동복지센터와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 가정 학생들의 소망을 접수했고 그중 25명 아이들의 소망을 선정했다.

가족여행을 꿈꾸는 학생, 화재로 소실된 책상과 책장을 갖고 싶은 학생, 두 발 자전거로 아버지를 모시고 동네를 돌고 싶은 학생, 웹툰 작가가 되고 싶은 학생 등 다양한 소망신청이 접수됐다.

소망을 꿈꾸던 아이들은 9월부터 12월까지 소망 선물, 소망 여행 등을 배달받았으며, 이는 지난겨울 관악구 주민들의 정성으로 모아진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재원을 마련해서 이루어졌다.

또한, 지난 17일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일일산타로 변신해 ‘소망 증서 전달식’을 열어 아이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는 “아이들의 꿈을 위해 성금을 낸 우리 이웃이 진정한 산타”라며 “아이들이 가정 형편상 못했던 것들을 도움 줄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도 많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더불어 행복한 소망배달부’ 사업이 아이들의 거창한 소망을 실현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관악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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