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배수능력이 저하되는 빗물받이를 정비하고,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일자리까지 제공하여 빗물받이 기능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두 마리 토끼잡기에 나섰다.

구는 지난해 6월부터 약 3개월 간, 유동인구 밀집지역 등에 마치 쓰레기통처럼 사용되고 있는 빗물받이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 후, 빗물받이의 본 기능을 회복해 배수성능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본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빗물받이 청소도우미’라는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빗물받이 청소를 통한 도시미관까지 개선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골목길, 이면도로, 유동인구 밀집지역 내 빗물받이의 담배꽁초, 캔, 플라스틱 등 간단한 쓰레기 수거 및 빗물받이 덮개 수거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참여자격은 만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어르신이며, 모집인원은 총 63명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이며, 근로자로 채용되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간 ‘빗물받이 청소도우미’로서 근무하게 된다.

어르신들은 본격적인 근무에 앞서, 청소도우미 활동 직무교육 12시간과 안전교육 2시간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근무 활동시간은 월 10회(30시간)이며, 매월 활동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께서는 거주지에서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2019년 풍수해 대비 어르신 사회활동사업을 통해 관내 빗물받이 배수능력을 확보하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까지 제공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제공함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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