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실사구시를 경남도정의 기본 운영원리로 삼고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7일(월)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1월 혁신전략회의에서 “여러 번 강조해왔듯이 ‘실사구시’를 경남도정의 기본 운영원리로 만들어 문제해결에 유능한 도정이 돼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고 방향을 잡아가는 데 있어 현장과 통계, 근거에 기반하지 않으면 문제해결은 불가능하다”며 “데이터 없이는 정책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의 가장 큰 국가적 과제는 ‘경제양극화 극복’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빈부격차, 지역격차 해소와 함께 사회적 가치, 공동체 이익을 추구하는 국가의 개혁방향에 경남도정이 발맞춰 가는지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렇게 현장과 통계, 근거에 기반한 실사구시적 행정을 해나가는데, 목표와 목적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며 기계적인 일처리와 관례에 따른 답습을 경계했다.

신년인사회와 시무식에서 강조했듯이 2019년을 ‘경남 경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보였다. “본예산 8조 원, 국비 5조 원 시대를 열었는데, 예산이 많아진 것보다 지역상황에 맞게끔 효율적으로 정확하게, 적확하게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예산 61%를 조기집행해서 경남경제 보릿고개의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자”며 “특히 일자리와 SOC담당 부서는 조기집행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철저히 챙겨 달라”고 말했다.

이날 2019년 들어 처음으로 진행된 간부회의에서 김 지사는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에도 누수 없는 인수인계가 진행 중인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강조했던 ‘공간혁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혁신이 되려면 회의장소도 그런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서부청사를 포함한 도청 공간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는 올해 우리가 풀어야 할 중요한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어제 새벽 발생한 김해 분성산 화재를 예로 들며 재난과 재해 예방과 대응 시스템 철저 대비를 재차 지시했다. “2016년 10건에 이어 지난해 66건으로 산불이 늘고 있는 만큼 재난과 재해는 예방과 대비가 가장 중요하다”며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바로 복구할 수 있는 체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2019년에는 경남이 명실상부하게 앞서나가는 선진적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자”며 이날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회의 주재를 박성호 행정부지사에게 넘겼다. 올 초부터 강조한 ‘실국본부장 책임제 강화’의 일환으로 행정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각 실국본부장들의 책임 행정을 독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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