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작은도서관, 마을활력소 등 주민공간을 온종일 돌봄센터로 활용한다.

구로구는 “집 가까이 있는 작은도서관, 마을활력소 등을 활용해 주민들이 함께 방과후 아이들을 돌봐주는 ‘구로형 아이돌봄체계’를 구축한다”며 “올해 30개소를 개소하고 2020년까지 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8일 밝혔다.

‘구로형 아이돌봄체계(구로형 온종일 돌봄센터)’는 이성 구청장이 지난해 선거 과정에서 공약으로 제시했던 정책이다.

주거지역에서 가깝고,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서 학부모와 주민들이 직접 방과후 돌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아이디어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운영안을 마련했다.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놀이지도, 독서지도, 체험교육, 학원 챙겨보내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 이용 아동은 기관별 15명 정도이며, 구청은 이를 위한 운영비를 지원해 준다.

운영기관 선정은 돌봄에 대한 학부모 수요, 아동청소년에게 유해한 환경이 있는지 여부, 인근 돌봄기관 운영 유무, 접근성, 돌봄 공간 확보, 아동 지도 프로그램, 돌봄인력 자격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구로구는 일단 2월까지 시범사업을 펼친다. 시범운영을 위한 공모를 통해 최근 작은도서관 8곳과, 마을기업 1곳 등 총 9개 기관을 선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달 교육청 협조를 통해 참여아동도 모집했다.

시범운영 기간은 내달 28일까지. 학부모 수요에 따라 독서, 안전지도 등 센터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학부모나 주민들이 직접 아이들을 돌보는 만큼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방과후 아동들을 위한 안전하고 알찬 돌봄센터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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