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오늘 환경공단에서 ‘시민 삶의 질(안전환경)’ 분야의 시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 분야별 최일선 기관에서 시정보고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오늘은 우리시 환경을 현장에서 책임지고 있는 환경공단에서 열렸다.

부산시는 시정 전반을 5개 범주로 구분하여 주제별 업무보고와 토론방식으로 시정보고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오늘은 ‘시민 삶의 질(안전환경)’을 주제로 진행했다. 안전환경은 시민의 생명과 신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 부산시는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수립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정책 초점을 맞추었다. 오늘 열린 안전환경분야의 업무보고는 시민안전혁신실, 환경정책실, 상수도사업본부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시민안전혁신실 업무보고에서는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재난 시스템 확충 방안이 중점적으로 보고됐다. 시민안전혁신실은 폭우, 지진과 같은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침수 위험지를 조사하고 지질지반 DB를 구축한다. 이와 더불어 재난발생 시 시민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시민 안전교육을 확대한다.

이어진 환경정책실 업무보고는 미세먼지 절감, 맑은 물 확보와 같은 현안 대책 중심으로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비상저감조치(차량운행 제한 등)가 시행되고 취수원 다변화로 맑은 물 확보에 나선다. 한편, 부산시는 1월 9일 조직개편으로 환경정책실을 신설하여 환경문제 전반에 행정력을 강화한 만큼 부산을 친환경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원정수 수질 관리 강화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하여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조직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1월 10일 발생한 온천장 관로 파열과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책을 수립하고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지속 추진한다.

담당부서별 업무보고가 끝나고 부산환경공단, 소방재난본부 등 산하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안전환경 분야의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토론으로 일선기관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가 전달되어 주요정책의 내실을 다질 수 있었으며, 부산시는 향후 업무추진 단계에서도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토론을 주재한 오거돈 시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은 이제 시민들이 누려야 할 기본권”이라며, “과거처럼 시혜적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더 이상 시민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