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군산시 수송동(동장 전종신)은 관내 주민들의 자발적 기금인 천사모(천원으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의 2018년 사업결산 결과, 지난해 총 43세대의 어려운 이웃에게 14,098천원의 성금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천사모를 통해 마련된 성금은 법의 울타리 밖에 있어 생활고를 겪고 있음에도 쉽게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세대에 대한 긴급 생계비와 병원비,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한 효도 야쿠르트 배달,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정서발달 지원을 위한 레인보우 미술치료 프로그램 등에 사용됐다.

지난 2013년 처음 결성된 천사모는 '우리 동네 주민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목표 아래 수송동의 주민 스스로가 천원을 1계좌로 후원함으로써 사랑을 전하는 수송동 고유의 이웃사랑 프로젝트로 현재 33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기금은 매달 CMS계좌로 모금되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데 쓰이고 있다.

도움을 받은 한 어르신은 “가족들의 연락이 끊겨 살길이 막막했는데 도움을 받아 삶의 희망을 찾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종신 수송동장은 “천원으로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천사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살맛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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