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영암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형 AI 항원이 검출되는 등 야생조류에서 계속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철새도래지 소하천 집중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겨울철 철새가 국내에 돌아오는 지난 10월부터 야생조류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11일 현재 저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는 50건, 전남에서는 3건이 검출됐다.

이에따라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AI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와 방역차량 6대를 동원해 전남지역 주요 철새도래지 및 인근 소하천, 주변 도로에 대해 주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 기간에는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종오리 농장에 대해 매일 전화 예찰과 주기적 현장 방역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야생조류에서 농장으로의 AI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육용오리 농장에 대해 입식 전부터 출하까지 3단계에 걸쳐 단계별 검사를 실시하고 닭오리 사육농가는 물론 가금도축장, 가축 출하차량 등 모든 AI 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적 검사 등 촘촘한 방역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신속 정확한 AI 검사를 위해 AI 정밀진단기관 및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을 받아 매년 14만여건의 AI 예찰검사를 하고 있다.

정지영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현재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겨울철에는 철새에 의한 AI 유입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니 축산농가에서는 매일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며 “도민들도 철새도래지 및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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