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프랑스 FC 낭트 훈련장에 에밀리아노 살라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월드투데이=강효진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로 이적하기 위해 경비행기로 이동 중 실종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가 탑승했던 비행기 잔해가 일부 발견됐다.

CNN 등에 따르면 영국 항공사고조사국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28일 프랑스 안전조사국으로부터 코탕탱 반도 인근 해안가에서 좌석 일부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28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같은 지점에서 좌석 잔해를 발견했으며, 당국은 실종 비행기에서 나온 잔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살라가 탑승한 카디프행 ‘파이퍼 PA-46’ 경비행기가 프랑스 낭트를 출발해 영국해협을 건너던 중 올더니섬 인근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신고를 접수한 당국이 수색에 착수했지만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

살라는 18세이던 2010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지롱댕 보르도에 입단했다. 이후 임대를 전전하다가 2015년 리그1 낭트로 이적, 공격수로서 재능을 나타냈다. 2018~2019시즌에만 18경기에 나서 13골을 기록하며 위협적인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재능을 알아본 EPL 카디프시티가 지난 20일 1500만 파운드(약 2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낭트와 카디프시티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살라는 낭트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영국으로 건너가던 중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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