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사진=뉴시스]

[월드투데이=강효진 기자]마약·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13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은 전담팀을 꾸려 지난달 30일부터 버닝썬 내 성폭행, 물뽕 흡입,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8시간 동안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의 설립 경위, 운영 체계, 조직, 경찰과의 유착 의혹, 클럽 내 성폭행 의혹 등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닝썬 내 마약 등 의혹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지난해 2월23일 개업 이래 클럽과 관련한 112 신고내역 전부도 분석 중이다. 클럽 회계장부와 영업관련 서류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했고, 클럽 임직원과 사건 관련 경찰들의 통화 내역, 금융거래 내역 등도 확보했다.

마약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CCTV를 확인하는 한편, 일명 '물뽕(GHB)' 판매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또한 VIP룸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영상의 촬영자를 찾기 위해 최근 클럽 임원 1명을 참고인 조사하고, 영상이 유포된 사이트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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