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과오를 알리고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후원하는 일본 스님에게 군산시가 명예시민증을 수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내외 교류협력 및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이치노헤 쇼코 일본스님에게 ‘군산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군산시 명예시민이 된 이치노헤 쇼코 스님은 일본 조동종 운상사 주지로서 군산 동국사 경내에 참사비를 건립하고,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후원하는 등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과오를 널리 알리고 관계 회복에 헌신해 온 일본인이다.

또 스님은 일본에서 수집한 한국 일제강점기 관련 유물을 시에 기증기탁했고 시는 기증기탁한 물품들은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동국사길 21)에 전시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근대역사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치노헤 쇼코 스님이 명예시민증 수여를 계기로 일본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예시민증 수여자에게는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초청되며 시정계획서, 시정소식지 발송 등 행정상의 혜택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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